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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내 블로그는 나를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한다.

따라서 나 또한 내 블로그에 좋은 말들을 남기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쭉 지켜보자면 결코 좋은 말을 쓸래야 쓸 수가 없다. 미치겠다.


오늘아침 나는 정말 기겁할만한 소식을 들었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한다니... - 뉴스기사 클릭


우선 최저임금이 왜 도입되었는지 볼 필요가 있다. 산업화시절 지나친 자유주의로 인한 빈부격차 해소 차원에서 마련된 대책 가운데 하나로 알고있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위해 시행된 제도이며, 최고의 법이라고 하는 헌법에서도 이 최저임금에 대한 규정이 나온다. 그리고 좀 더 범위를 확장하자면 복지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기도 하다. 최저임금을 법으로 규정하니 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노동자들의 삶 또한 개선되었으며, 이로 인해 내수소비가 촉진되고 소비의 촉진으로 상품이 쏟아지는, 그야말로 선순환의 구조를 통해 경제는 발전해왔다.


한국의 산업화시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늘어난 소득은 경제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절대 박정희때문이 아니다. 정신차려라 콘크리트들아. 하지만 현재 한국은 완전한 선진국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애마한 구석이 있는, 즉 다시 말하자면 좀 더 성장을 하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최저임금은 아직도 부족하다. (2014년 기준 5210원)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시간 일해서 최저임금은 5210원을 받으면 햄버게 세트 하나를 제대로 사먹을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최저임금을 올려 소비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수기반이 취약한 한국 시장이라면 더더욱.


그런데 이 와중에서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나누겠다고 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양극화를 더 부추긴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면 직업만 알아도 최저임금이라는 수치가 딱 나오니 그 직업의 수준(?)에 대해 파악하기가 쉬워지기에 사람들은 이 최저임금을 바탕으로 그 직업의 수준(?)을 파악하기 마련이다. 직업의 수준(?)이 낮으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의 수준'도 낮아지는가? 게다가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경우 08년의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하여 수출대기업을 육성하여 정부와 서민들을 쥐어짜는 구도로 가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야말로 최후의 보루라고까지 생각되는 최저임금마저 건드리게 된다면 부자들 빼고 다 죽으라는 소리 아닌가?


기사를 보면 나와있다. 영세 사업자들 및 서비스업을 위주로 정책을 시행한다고. 그런데, 정말로 아르바이트생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영세하다면 아르바이트를 쓰지 않아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또한 그 서비스업이라는것도 대부분이 아르바이트생에 대해 하는 말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건 알바생 쥐어짜기로밖에 안보인다. (생각을 해보자. 일반 봉급생활자들의 경우에는 최저임금이 오르건 말건 크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최저임금은 정말로 중요한 내용가운데 하나이다.) 사실 어찌보면 정말로 필요한 구조조정이 이런 방식의 구조조정인데, 필요한 구조조정은 하지 않으면서 다른 핑계를 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 정권과 바로 이전의 정권이 법과 제도를 싸그리 무시하고 자기네들 밥그릇만 챙기려는 태도를 한두번 봐온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헌법에 나와있는 내용까지 교묘하게 이용하여 제도를 바꾸려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할 말이 없어진다. 이건 정말로 국민들을 우습게 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화가 나서 뭐라고 써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을 정도이다.




덧) 틀린 부분 및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생산적인 비판은 저와 여러분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입니다. 대신 무분별한 비난 및 일베충들의 어그로는 사절입니다. 꺼지고 너네 벌레소굴로 돌아가세요.

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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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다이빙벨의 성공/실패여부는 지금이 아닌 사고 초기에 나왔어야했던 논란이기 때문.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면 사고 초기에 해보고, 설령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는게 맞지 않을까?


그 골든타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과, 해보고 실패하는건 엄연히 다른데말이지.


여튼 결론은 언딘과 해경의 시체놀이가 문제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딴 짓거리를 할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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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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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페이지

https://ssl.apple.com/kr/support/iphone5-sleepwakebutton/


이것들 참 더럽게 빨리도 한다-_-

나 또한 초기생산분 아이폰5를 써온 입장에서, 이 리콜은 매우 늦었다고 본다.

특히 한국 내수용 아이폰5의 경우는 일정횟수이상 리퍼를 받으면 '진단센터'라는 곳으로 보내 사람 성질돋게 만드는데 상당히 일조했기도 하고.


(참고로 내 기억에는 4회째 리퍼시부터 진단센터를 보내서 리퍼여부를 확인 후 리퍼나 부분수리를 해준다. 문제는 이게 외국에서 하는지라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뭐 그래도 후기생산품은 괜찮다는 루머가 있어서 5s로 처분하고 쓰던 5는 팔아치웠는데, 이번에 공식적으로 리콜을 들어간걸 보면 이 소문이 확실히 맞는 소문인듯.


애플, 그놈의 AS정책은 언제 바꿀거니? 폰이 마음에 들어서 써주고는 있다만, AS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

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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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담은 순전히 개인적인 잡담이다. 따라서 판단은 각자 알아서.


1. 통신사 이것들의 답합은 정말 쩔어준다니까. 전부 비슷비슷한 요금에 비슷한 혜택.
2. 그런데 이와중에도 가장 짠 SKT. 요금제 거 참 잘생겼다.
3. 24개월 약정시 6만원대라는 내용을 보고 든 생각. 오 이거 한번 해볼만 한데? 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4. 그런데 이거 아무래도 통신비를 조금조금씩 올리려는 통신사의 농간이 아닌가 싶다.
5. 그리고 무제한을 할거면 하는거지, 하루 데이터 제공량이 어쩌고~ 속도제한이 어쩌고~ 하는 얘기가 왜 나오는거냐?
6. 5번에서 언급한 제한사항이 있는데 이걸 과연 무제한이라고 볼 수 있을까?


결론 - 그냥 3G무제한이나 주구장창 쓰련다. 어차피 LTE폰을 사도 요금제변경용 단말 있으니 요금제 유지기간만 참으면 되는거고.

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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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iOS 7.0.x였습니다.

베타버전이 등장할때부터 디자인과 최적화 문제로 인해 구설수에 엄청나게 올라오기도 했지요.

뭐 저같은경우야 디자인도 최적화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라...

 

다만 디자인의 경우는 향후 iOS가 이렇게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인만큼 빠른 시일내로 뒤집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때문에 최적화 문제와 관련해서 7.1을 기다려온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5s를 쓰기에 버전 선택권이 딱히 없는지라 저 또한 이는 마찬가지였지요.

 

 

 

 

정말로 많이 기다려왔고, 저는 탈옥을 하지 않은 순정파 상태이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업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사용소감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1. 퍼포먼스는 정말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예전에는 5s에서조차도(!!!) 약간의 딜레이같은것이 있었으나, 7.1업데이트 이후로 이러한 딜레이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2. 그밖에도 멀티태스킹 버그가 사라졌습니다. 백그라운드 어플 종료시 아이콘만 남고 종료되지 않았던 버그나, 화면이 한박자 느린 현상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3. (7.0.x를 올린) 아이폰4 유저분들게는 이 업데이트가 필수입니다. 7.0.x대보다 확실히 개선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장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1. 일단 배터리 소모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인덱싱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겠거니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DFU로 밀고 아이클라우드 복원을 하였습니다만 딱히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2. 1번과 관련이 있습니다만, 에전에는 나타나지 않던 현상인데, 주기적으로 GPS가 켜지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일단은 이게 큰 원인인듯 싶습니다만, 다른분들께서 어던지는 파악해보질 못한게 함정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꾸준히 확인중입니다.

3. 가뜩이나 예전 포스팅에서 정말 개거품을 물면서 까댔던 음악앱에서 이해할 수 없는 변경사항이 생겼습니다. (신물나게 깠던 예전의 그 포스트로 바로가기) 과거 7.0.x에서는 음악파일에 '직사각형 크기'의 앨범아트가 입혀져있을 경우, 잠금화면에서는 적절히 직사각형으로 잘라서 나타냅니다. 그런데 7.1에서는 강제로 정사각형으로 바뀌어 표현됩니다. 이게 무슨말인가 하면.....

 

 

 

이렇게 흰 바탕으로 강제로 입혀서 나타냅니다(.....................)

세로로 긴 자켓의경우 세로로 나타납니다.

(참고로 박정현 5집 초판의 경우는 가로로 긴 자켓이며, 보관하는데 짜증나는 1순위 음반가운데 하나입니다.)

 

흰 배경을 쓰는 분들은 별 차이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테니, 이건 정말 이해하기가 힘든 변경점이네요.

특히 음악어플 사용빈도가 굉장히 높은 저에게는 그저.....

 

 

 

그런데 이와중에, 배터리타임 관련 이슈때문에 추가 업데이트가 조만간 있을것이라는 말이 나오고있네요. 그 추가업데이트때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꼭 고쳐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애플이 예전만큼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건 저만 느끼는건 아니겠지요?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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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보고 찾아가면서도 삽질의 연속이었다. 아직까지 연계 교통편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

(물론 근처에 77-1번 버스와 41-1번 버스가 서기는 하지만, 이 노선들은 없는 노선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당장 배차간격이....)

 

여튼 걸어걸어 청라국제도시역 도착. 건물은 다 지어지기는 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첫인상 자체는 매우 좋았다.

버스/택시 승강장이 분리되어 이용객 입장에서도 매우 편리하고, 기존 공항철도 지상역처럼 폴사인만 덩그러니 있는게 아닌, 여타 코레일 역처럼 역 이름을 건물에 표시해놓았다.

이제 버스들만 들어오면 된다.

 

 

 

다만 역이 개통되더라도 역 이용에 상당히 불편함이 따를 듯 싶다. 승강장과 시설들 위치가 은근히 멀다.

공항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간다고 보면 된다. 사진을 좀 멀리서 찍어서 작게 나온 듯 보이나, 은근히 걸어가야한다. 무빙워크는 깔아주겠지.....????

 

 

좀 더 돌아다녀보고 싶었으나, 담당자가 와서 내보내는바람에(...) 사진을 더 찍지는 못했고...

 

 

 

그런데 이 역, 청라국제도시역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은근히 떨어져있다. 자전거를 이용해도 은근히 시간이 걸리는데, 추후 버스노선을 이쪽으로 돌린다면 모를까, 청라국제도시에서 이용하기에는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역이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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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70276&iid=48727588&oid=277&aid=0003169307&ptype=011

 

일단 기사는 저 링크를 참고하고...

 

여기서 눈에띄는 부분이, 코레일과 연기금의 6:4 투자가 총 소요자금 1600억 중에서 800억에만 저 지분이 해당된다는 사실.

 

나머지 800억에 대해서는 추후 투자를 받는다고만 되어있다.

 

정말 이건 민영화를 의심해볼수밖에 없는 부분이며, 국토부의 해명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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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잡담 / 2014. 1. 9. 18:07

2012년 12월 19일에 있던 일을 잊지 못하겠다.


독재자의 딸인 기호 1번과, 인권변호사 활동으로 민주화에 앞장선 두 후보의 대통령 선거에서


인권변호사 출신의 기호 2번이 아깝게 패배한 그 순간을.


정의가 사라졌다고 느꼈던 그 순간을.


미래가 무너지는듯한 그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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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103171916809


분당권 주민으로서 현재의 신분당선이 반고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보려 한다.


1. 분당에서 강남을 가는데 있어서, 신분당선은 기존 분당선보다 10분을 단축하는 수준이다. 정말로 1분 1초가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야 10분이 더 걸려도 700원을 덜 내는 분당선을 타고 만다. 특히나 분당선같은 경우는 분당에서도 역이 많아 접근성도 신분당선보다 뛰어나다.


2. 그리고 분당지역에서는 강남으로 가는 광역버스가 깔리고 깔렸다. 8101, 1005-1, 9404, 9408 등등등등등등. 비용은 물론 신분당선과 비슷하지만, 신분당선 역까지 가는것보다 광역버스가 집앞에 바로 온다면 어떨까?


3. 은근히 악질적인(!!) 신분당선의 요금부과방법 또한 알게모르게 한 몫 하리라고 본다. (교통카드 기준) 신분당선의 경우는 승차시 1050원을 우선 뜯고(...) 하차시 (혹은 환승시) 700원을 추가로 뜯어가는(...) 구조이다. 즉 한마디로 이것은 1050원을 환승요금으로 인정한다는 소리. 실제로 신분당선-광역버스 승차시 1000원정도 되는 삥(...)을 또 뜯어간다.


결론 : 서울 도심까지 가는 완전한 노선이라면 분명히 신분당선은 경쟁력있는 노선이다. 하지만 강남까지 가는 현재 구간에서는 분명히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서울 도심구간까지 개통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공항철도를 김포공항~인천공항까지만 개통해서 그렇게 피를 봐놓고도 정부는 정신을 못차렸다.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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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의 20여일동안의 민영화 반대 투쟁 파업이 12월 30일부로 사실상 종료되었다.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심정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기에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1. 사실 철도라는 그 자체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국민의 이동권과 관련되어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설립된 수서발 KTX의 별도 법인의 경우, 법인의 형태가 주식회사이며 코레일의 지분과 기타 연기금의 지분이 대략적으로 4:6정도 된다.

이 말인즉슨, 이렇게 설립된 기업은 공공성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닌, 수익성을 우선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 당장 시점에서는) 민영화는 아니다. 지분 구조가 코레일, 정부주도의 연기금 (국민연금 등)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레일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연기금의 특성상 반드시 수익을 내야만 하는 구조이다. 수익을 낸다는 그 자체가 어찌보면 공공성과는 거리를 두는 의미이지 않은가?

 

2. 1번 내용과 연계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면서 정부가 내세운 논리는 경쟁체제의 확립이다. 기존의 철도공사라는 공기업이 방만한 경영을 통해 적자가 누적되어 감당하기 힘들기에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 효과를 노리고, 코레일의 각성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말이 되지 않는게, 수도권고속선(수서발 KTX의 공식 선로 명칭이다. 혼용해도 이해해주기 바란다.)과 기존의 경부고속선(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라고 보면 된다.)의 수요처는 다르다. 일단 수서역의 위치는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일대. 한마디로 강남권에 위치한 역이다. 이 곳에 역이 생기게 될 경우 기존에 서울역을 어쩔 수 없이 이용하던 강남, 분당, 성남일대의 주민들은 수서역으로 와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분당 끄트머리인 오리역에서 수서역까지 분당선 전철을 이용하게 되면 1250원의 요금(교통카드 기준)과 30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반면 오리역에서 간선급행버스인 8100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을 하게 될 경우 교통카드 기준 요금이 2000원이며, 교통 사정이 좋아도 45분을 넘긴다. 또한 분당에서 서울 도심을 이용하는 직행좌석버스들의 서울도심 회차구간은 서울 시내에서도 막히기로 상당히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반대로 기존에 서울역이 가까운 고양, 일산 주민이 수서역에 KTX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용하지 않는다. 일산신도시에서 수서역까지 가려면 3호선 전 구간을 도는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3호선의 선형 자체가 고양시 구시가지를 경우하고, 강남 구간에서도 고속터미널을 경유하기 위해 우회하는 만큼 전철을 이용해 수서역에 접근하는 방법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일산선 끄트머리에 있는 대화역에서 수서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면 90분이 걸린다.) 강남에서 일산/고양 구시가지를 오가는 9700/9600번 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올림픽대로/강변북로의 상습정체때문에 수서역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서울역까지는 명성/신성의 서울역행 직행좌석버스들이 너무 많다싶을정도로 있어, 이를 이용할 경우 30~40분이면 충분히 서울역까지 도착한다. 수서역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경쟁이라는 개념이 맞지 않는 노선에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논리는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3. 정부가 제시한 의견 중에서, 일단 자회사를 세워서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한 다음, 나중에 코레일의 경영사정이 좋아지면 돌려받는다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수서에서 출발하는 열차들의 경우 엄청난 흑자가 예상되는 노선이다. 수서역의 경우는 일반철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강남, 성남, 분당권 주민들(+ 출퇴근 인원들. 강남역에 가면 강남구/서초구 주민들보다 강남역 주변으로 놀러온 사람들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으며, 판교 등지에도 여러 IT기업이 입주를 하고있는데, 이 사람들이 KTX를 이용한다면 수서역을 이용할것이 뻔하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다. 앞의 내용과 연관되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수서역에서 조금만 더 나가면 나오는 구룡마을(개포동 일대), 동탄역일대의 동탄 1/2신도시, 광교신도시, 조금 더 확장하면 용인 수지구일대 등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아파트 단지가 지어질 곳이 많으며, 지제역 일대 또한 역 주변에 신도시 조성이 계획되어있다.

기존 서울역일대의 경우는 서울의 중심지이다보니 주거단지는 생각보다 적으며(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다), 광명역일대는 광명공항이라고 놀림을 받을정도로 주변은 허허벌판 그 자체. 지금 공사중인 수도권고속선과는 달리 주거단지가 없고,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 및 인근 도시에서 직접 이동을 해야한다.

이러한 흑자노선을 자회사를 통해 설립을 하고 경영권이 좋아진다는 것은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코레일이 이 노선을 직접 운영하여 부채를 줄인다는게 더 논리에 맞지 않은가?

 

4. 자회사 설립으로 인해 황금노선을 직접 운영하지 못하는 코레일의 경우, 기존 경부고속선의 이용자들이 일부 수도권고속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적자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본다. 철도공사의 경우 KTX에서 나오는 수익을 이용해 다른 노선의 적자를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중인데, 이것을 못하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코레일은 기존의 적자노선을 정부에 반환하게 될 것이고, 이 노선들이 조금씩 쌓이게 된다면 코레일이 아닌 다른 업체들이 이 노선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정부가 희망하는 시나리오의 민영화이기도 하다.

참고링크 : 조사부장님의 블로그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5. 어찌되었건 철도노조는 파업을 (사실상) 중지하였다. 수도권고속선을 운영하는 신규법인의 설립을 막지도 못하였고, 기본적으로 현 정부는 파업철회를 '자신들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이용할 것이 뻔하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파업 또한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준다는(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밥줄을 끊는다는) 것을 더욱 확고히 한 셈이 되어버렸다.

 

6. 철도가 만약 민영화가 된다면,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철도 이용자이다. 비록 자신이 단기적으로는 철도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모르는 일. 비록 단기적으로는 민영화가 좋다고 보이게끔 하기 위해 정부에서 철도요금을 어느정도 통제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철도요금 상한제 폐지 등을 통해 민영화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요금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요금은 업체 마음대로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안전문제의 경우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사기업의 경우 이윤을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기에 열차 및 선로 점검횟수를 최소화하게 될 것이다. 안전부분에서는 계속적인 점검을 해도 모자란 판국에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업체는 최소한의 점검만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고가 광명역과 죽전역에서 있었던 탈선사고. 분기기의 나사 하나때문에 문제가 된 것인데, 코레일에서는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외주를 준 것이 모든 사고의 원인이다. 공기업 형태에서도 재무구조 압박때문에 이런 일이 있는데, 사기업이 된다면 이보다 더 심할 것은 뻔하지 않을까?

 

7. 이렇게 민영화로 인해서 돌아오는 피해는 철도 이용자들이 될 것이 뻔한데, 방송3사+조중동을 비롯한 주류 언론사들은 파업과 관련된 보도를 할 때 철도 이용자들에게 이용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정부의 입장'만을 보도(좀 더 간이 부은 언론사는 대놓고 정부를 옹호하는 경우도 있다.  TV조선이라던가, 조선일보라던가)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보도가 먹힌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으니 다른 매체를 접할 기회가 없는 입장에서는 언론이 저렇게 선동하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신뢰도따위는 없는 대통령의 발언을 믿을수밖에 없다고 본다. 물론 언론이 문제가 된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긴 하지만, 어찌보면 정부의 '닥치고 민영화'정책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정말 안타깝다. 또한 이제 철도를 시작으로 의료, 상수도, 전기, 가스 등 다른 분야들 또한 선진화 내지는 다른 번듯한 이름을 앞세워 민영화(사실 민영화라는 말을 쓰기에도 애매하다. 사유화가 맞지만 일단은 민영화라 쓴다.)를 할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 정말 앞으로 나라가 어찌 돌아갈지 모르겠다. 걱정이다.

 

 

 

 

 

근거있는 비판은 받아들이고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근거없는 비난에 대해서는 단호박하게 무시합니다.

특히 일베충들은 꺼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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