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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대개편 1년을 앞두고 있다.

 

차량총량제를 yuji한 상태에서 노선재배치만 하다보니 이런 꼴이 났다.

 

이건 버스를 타라는걸까? 타지 말라는걸까?

 

2021년 10월 9일 촬영. 595번은 다음페이지에 40분 대기시간이 뜨고, e음84번은 기점에서 출발조차 하지 않아 정보 자체가 없다. 9300번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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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75137



cf) ㅀ 이 씨발년아 철도민영화 없을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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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imenews.co.kr/web/news/article/742064


뭐 간선/지선이야 1100원에서 1250원으로, 800원에서 950원으로 인상은 어느정도 생각했다만..


의외로 광역버스 요금이 놀랍다.

현재 2500원 단일요금에서 1650원/1300원(300번, 790번, 60-5번, 800번) 기본요금(10km)에 최대 부과요금 700원이라니...

이러면 최대요금 부과된다고 가정해도 2350원이라 사실상의 요금인하나 마찬가지네?

만약 이렇게 광역요금이 부과된다면 광역버스를 시내구간만 승차하는 사람들도 제법 늘어날테고말이지.


다만 그래도 좀 걸리는 부분은...

1. 청소년 및 어린이요금의 현실화 - 그동안은 인천버스의 청소년 어린이요금이 타 지자체보다 쌌는데, 과연 이걸 정상화시킬지...

2. 광역버스 승차 이후 타 지자체의 광역이나 직좌 환승은 약간 꺼림직할듯. 어찌되었건 추가요금 붙을테니.

3. M버스와 7700번, 그리고 공항좌석들 요금은 어찌될지....

4. 그리고 광역버스에서 시내구간 승차가 일어나면 전체 운행 소요시간 잡아먹겠네?

 

그리고 지하철의 경우는 서울의 요금체계를 따라갈테니 이 부분은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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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개뿔-_-

그냥 청라 들어오는 노선수나 늘리고 노선들 돌지 않게 조정하는게 우선이거늘.

인천시 버스정책이 다 그렇지 뭐. 이젠 놀랍지도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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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첫차부터 고속도로를 지나는 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간선급행버스(경기도)/경기순환버스/광역급행버스의 입석이 금지된다.

이 소식을 듣고나니 정책 담당하는 인간들이 버스 타보기나 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1. 우선적으로 수도권 모든 지역에 광역철도 노선이 깔려있지 않다. 물론 시단위 행정구역에 역이 있기는 하지만, 역까지 오가기가 너무 힘든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경우 광역버스가 커버한다. 또한 역이 존재한다고 해도 환승의 불편함으로 인해 환승없이 서울 중심부로 쏴주는 광역버스가 입석까지 세우면서 장사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가까운 사례로 인천의 논현지구를 들 수 있다. 논현동 내에는 철도역이 3개나 있다. 호구포역, (인천)논현역, 소래포구역. 하지만 수인선의 특성상 타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인재역/오이도역에서 환승이 필요하며, 수인선 평균배차 15분, 인천 1호선 평균배차 9분, 안산선 평균배차 12~15분이라는 시간동안 또 열차를 기다려야 한다. 전철역으로 가기 위해 걷고, 버스를 타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덤. 하지만 강남행 M6410번 광역버스나 서울 서부/서울역행 1301번의 경우 논현동의 어지간한 단지에는 다 정차하며, 많이 기다려봤자 20분이면 오고, 또 결정적으로 환승없이 버스 한번만 타면 바로 서울이다. 


분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분당선전철이 있기는 하지만 본성남으로 우회하는 노선 및 서울도심부 미경유로 인해 9401, 9000, 9001, 8100, M4102, 5500-1같은 서울 도심행 노선들과 9404, 8101, 1005-1과 같은 강남행 노선들이 입석 세우면서 장사 잘 하고있는 것이다.

(1005-1의 경우 최종적인 회차지는 서울역이지만, 강남을 거쳐가는 만큼 서울역으로 바로 가는 사람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죽전/분당~강남, 강남~서울도심 이렇게 이용패턴이 나뉘기도 하고.)


정작 철도교통을 확충하는데는 인색하고 도로교통 위주의 정책을 수립한 만큼,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편리한 도로교통 위주 수요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의 잘못된 교통정책으로 인해 이러한 문제를 만들어놓았으면서, 아무 대책없이 입석금지를 강요하게 된다면 수많은 광역버스 이용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2. 서울에서는 서울로 버스를 못 들어오게 하려고 별 짓거리(...)를 다 하고있다. 대표적으로는 04년 버스개편 이후 서울면허 버스의 순증차까지 막는 것 등이다. 이래도 서울시내 도로혼잡이 극심해지다보니 국토부에서는 결국 M버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 M버스를 운영하는 업체를 가만히 뜯어보게 되면, 특정 업체의 독점 내지는 타 지역 진출목적으로 인한 어느정도 규모가 큰 회사들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M버스의 경우 애초부터 입석이 허용되지 않았던 만큼 운영회사 입장에서는 입석이 가능한 광역버스보다 수익이 적어질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제대로 대인 버스회사 입장에서는 M버스에 가급적 입찰하지 않으려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면서 수익성 문제가 현실화되자 요금을 올리겠다는 카드를 조만간 들고나오지 않을까 싶다. 요금을 올린다면 입석을 안 세워도 버스회사 수익은 유지되겠지만, 실질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현재 경제상황에 비추어봐서는 절대 좋은 소리가 나올 리 없다. 요금 인상으로 인해 기존 광역버스의 수요가 철도로 이동해서 철도 혼잡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은 덤.



3. 이번 입석금지 정책이 더 짜증나는건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과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통근/통학의 부담이 적은) 서울의 부동산값은 물론이거니와, M버스 및 각종 광역버스의 종점의 경우 100% 승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부동산 또한 들썩일 것이 뻔하다. 서울이거나, 서울에서 아주 멀거나하면 집값이 뛰는 현실. 극과 극은 통한다...??? 부동산 거품이 꺼져야한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면서 그 거품을 유지하려고 정말 안간힘을 쓰는 정부를 보면 정말로 답이 없다는 생각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꺼질 거품이라면 조금씩 경제에 무리가 가지 않게 정리하는것이 맞거늘.... 일본이 어떤 꼴 났는지 보고도 느끼는 것이 없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4. 예전부터 말이 나왔던 내용이지만, 서울 외곽에 환승센터를 만들어서 광역버스는 그 곳까지만 들어오게 하고, 이후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하는 대책 또한 있다. 그런데 할거였으면 진작했어야지? 이미 기존에 서울도심/강남한복판에 들어오는 버스를 무작정 외곽으로 돌린다면 반발이 심할것이다.(참고로 삼화고속의 인천~서울역 광역버스 노선의 경우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선이다. 또한 이 노선들이 있었기에 삼화고속은 속칭 1군업체에 속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애초에 없던 노선이 생기는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줬다 빼았으면 사람 심리가.... 다른지역에는 서울도심/강남행 노선이 생기는 와중에 신설된 서울 외곽행 노선인 7700번이 괜히 욕먹는게 아니다. 

(7700번 : 청라국제도시~가정오거리~작전역~계양경기장~오정휴먼시아~화곡역~가양역 - 강서구까지 들어와서 서울 도심은 화곡역에서, 강남은 가양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하면 된다.)


또한 설령 광역버스가 서울 외곽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외곽에서 서울 도심부로 향하는 간선/지선버스 및 지하철 또한 그만큼의 인원을 목적지로 보내야 하기때문에 이것들에도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은 당연한 일. 적어도 순수증차를 하지 않는 서울시 버스인지라 이 인원들을 커버하기도 상당히 힘들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입석금지 정책의 취지에 동의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고속도로 입석의 경우 80km속력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서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입석을 금지해 버린다면 이렇게 통근대란은 계속해서 열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다고 지금 이 시점에서 대책이 있으냐? 없다. 국토부의 전문가들조차도 증차 이외의 대안을 딱히 내놓지 못하고있는 와중에(그리고 그 증차 또한 대부분 순수증차보다는 이용객이 적은 노선을 폐선 내지는 감차하고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몰아주는 것 뿐이다. 한마디로 조삼모사), 비전문가인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대책은 더더욱 있을리가 없다. 이렇게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광역버스에서 입석을 금지시켜 버리니 욕은 욕대로 먹고있는 것이다. 부디 교통정책을 세울 때 생각좀 하고 세우길 바란다. 도시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만큼 교통정책은 한번 만들어놓고 땡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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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대단하다! 꿀같은 휴일낮잠을 즐기고 즐겁게 일어난 나를 이렇게 열받게 만들 수가 있다니

정말로 그 능력 하나는 인정해줘야한다.


기껏 세금으로 시설 다 만들어놓고 (참고로 청라국제도시역은 이미 완공된지는 오래이지만 개통일자는 2014년 6월 21일로 확정이며, 영종역 또한 연내 개통예정) KTX도 끌어와서 이제 흑자볼일만 남은 공항철도를 이렇게 매각해보리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사를 본다면 연내 매각을 확정한다는 말이 있던데, 이정도면 매각 대상자는 이미 정해졌다고 봐야하는거 아냐?


예전에 수도권고속선 자회사 설립때만해도 나를 비웃었지. 코레일의 자회사이고 규정을 통해 민영화하지 않게 만드는데 왜 걱정이냐고.

왜긴 지금 이꼴날거 걱정한거야 멍청이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대통령부터 부일매국노이고, 그 주변세력은 돈밖에 모르는 기회주의자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줘도 모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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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보고 찾아가면서도 삽질의 연속이었다. 아직까지 연계 교통편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

(물론 근처에 77-1번 버스와 41-1번 버스가 서기는 하지만, 이 노선들은 없는 노선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당장 배차간격이....)

 

여튼 걸어걸어 청라국제도시역 도착. 건물은 다 지어지기는 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첫인상 자체는 매우 좋았다.

버스/택시 승강장이 분리되어 이용객 입장에서도 매우 편리하고, 기존 공항철도 지상역처럼 폴사인만 덩그러니 있는게 아닌, 여타 코레일 역처럼 역 이름을 건물에 표시해놓았다.

이제 버스들만 들어오면 된다.

 

 

 

다만 역이 개통되더라도 역 이용에 상당히 불편함이 따를 듯 싶다. 승강장과 시설들 위치가 은근히 멀다.

공항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간다고 보면 된다. 사진을 좀 멀리서 찍어서 작게 나온 듯 보이나, 은근히 걸어가야한다. 무빙워크는 깔아주겠지.....????

 

 

좀 더 돌아다녀보고 싶었으나, 담당자가 와서 내보내는바람에(...) 사진을 더 찍지는 못했고...

 

 

 

그런데 이 역, 청라국제도시역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은근히 떨어져있다. 자전거를 이용해도 은근히 시간이 걸리는데, 추후 버스노선을 이쪽으로 돌린다면 모를까, 청라국제도시에서 이용하기에는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역이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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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70276&iid=48727588&oid=277&aid=0003169307&ptype=011

 

일단 기사는 저 링크를 참고하고...

 

여기서 눈에띄는 부분이, 코레일과 연기금의 6:4 투자가 총 소요자금 1600억 중에서 800억에만 저 지분이 해당된다는 사실.

 

나머지 800억에 대해서는 추후 투자를 받는다고만 되어있다.

 

정말 이건 민영화를 의심해볼수밖에 없는 부분이며, 국토부의 해명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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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103171916809


분당권 주민으로서 현재의 신분당선이 반고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보려 한다.


1. 분당에서 강남을 가는데 있어서, 신분당선은 기존 분당선보다 10분을 단축하는 수준이다. 정말로 1분 1초가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야 10분이 더 걸려도 700원을 덜 내는 분당선을 타고 만다. 특히나 분당선같은 경우는 분당에서도 역이 많아 접근성도 신분당선보다 뛰어나다.


2. 그리고 분당지역에서는 강남으로 가는 광역버스가 깔리고 깔렸다. 8101, 1005-1, 9404, 9408 등등등등등등. 비용은 물론 신분당선과 비슷하지만, 신분당선 역까지 가는것보다 광역버스가 집앞에 바로 온다면 어떨까?


3. 은근히 악질적인(!!) 신분당선의 요금부과방법 또한 알게모르게 한 몫 하리라고 본다. (교통카드 기준) 신분당선의 경우는 승차시 1050원을 우선 뜯고(...) 하차시 (혹은 환승시) 700원을 추가로 뜯어가는(...) 구조이다. 즉 한마디로 이것은 1050원을 환승요금으로 인정한다는 소리. 실제로 신분당선-광역버스 승차시 1000원정도 되는 삥(...)을 또 뜯어간다.


결론 : 서울 도심까지 가는 완전한 노선이라면 분명히 신분당선은 경쟁력있는 노선이다. 하지만 강남까지 가는 현재 구간에서는 분명히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서울 도심구간까지 개통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공항철도를 김포공항~인천공항까지만 개통해서 그렇게 피를 봐놓고도 정부는 정신을 못차렸다.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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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의 20여일동안의 민영화 반대 투쟁 파업이 12월 30일부로 사실상 종료되었다.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심정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기에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1. 사실 철도라는 그 자체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국민의 이동권과 관련되어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설립된 수서발 KTX의 별도 법인의 경우, 법인의 형태가 주식회사이며 코레일의 지분과 기타 연기금의 지분이 대략적으로 4:6정도 된다.

이 말인즉슨, 이렇게 설립된 기업은 공공성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닌, 수익성을 우선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 당장 시점에서는) 민영화는 아니다. 지분 구조가 코레일, 정부주도의 연기금 (국민연금 등)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레일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연기금의 특성상 반드시 수익을 내야만 하는 구조이다. 수익을 낸다는 그 자체가 어찌보면 공공성과는 거리를 두는 의미이지 않은가?

 

2. 1번 내용과 연계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면서 정부가 내세운 논리는 경쟁체제의 확립이다. 기존의 철도공사라는 공기업이 방만한 경영을 통해 적자가 누적되어 감당하기 힘들기에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 효과를 노리고, 코레일의 각성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말이 되지 않는게, 수도권고속선(수서발 KTX의 공식 선로 명칭이다. 혼용해도 이해해주기 바란다.)과 기존의 경부고속선(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라고 보면 된다.)의 수요처는 다르다. 일단 수서역의 위치는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일대. 한마디로 강남권에 위치한 역이다. 이 곳에 역이 생기게 될 경우 기존에 서울역을 어쩔 수 없이 이용하던 강남, 분당, 성남일대의 주민들은 수서역으로 와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분당 끄트머리인 오리역에서 수서역까지 분당선 전철을 이용하게 되면 1250원의 요금(교통카드 기준)과 30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반면 오리역에서 간선급행버스인 8100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을 하게 될 경우 교통카드 기준 요금이 2000원이며, 교통 사정이 좋아도 45분을 넘긴다. 또한 분당에서 서울 도심을 이용하는 직행좌석버스들의 서울도심 회차구간은 서울 시내에서도 막히기로 상당히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반대로 기존에 서울역이 가까운 고양, 일산 주민이 수서역에 KTX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용하지 않는다. 일산신도시에서 수서역까지 가려면 3호선 전 구간을 도는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3호선의 선형 자체가 고양시 구시가지를 경우하고, 강남 구간에서도 고속터미널을 경유하기 위해 우회하는 만큼 전철을 이용해 수서역에 접근하는 방법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일산선 끄트머리에 있는 대화역에서 수서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면 90분이 걸린다.) 강남에서 일산/고양 구시가지를 오가는 9700/9600번 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올림픽대로/강변북로의 상습정체때문에 수서역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서울역까지는 명성/신성의 서울역행 직행좌석버스들이 너무 많다싶을정도로 있어, 이를 이용할 경우 30~40분이면 충분히 서울역까지 도착한다. 수서역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경쟁이라는 개념이 맞지 않는 노선에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논리는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3. 정부가 제시한 의견 중에서, 일단 자회사를 세워서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한 다음, 나중에 코레일의 경영사정이 좋아지면 돌려받는다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수서에서 출발하는 열차들의 경우 엄청난 흑자가 예상되는 노선이다. 수서역의 경우는 일반철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강남, 성남, 분당권 주민들(+ 출퇴근 인원들. 강남역에 가면 강남구/서초구 주민들보다 강남역 주변으로 놀러온 사람들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으며, 판교 등지에도 여러 IT기업이 입주를 하고있는데, 이 사람들이 KTX를 이용한다면 수서역을 이용할것이 뻔하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다. 앞의 내용과 연관되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수서역에서 조금만 더 나가면 나오는 구룡마을(개포동 일대), 동탄역일대의 동탄 1/2신도시, 광교신도시, 조금 더 확장하면 용인 수지구일대 등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아파트 단지가 지어질 곳이 많으며, 지제역 일대 또한 역 주변에 신도시 조성이 계획되어있다.

기존 서울역일대의 경우는 서울의 중심지이다보니 주거단지는 생각보다 적으며(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다), 광명역일대는 광명공항이라고 놀림을 받을정도로 주변은 허허벌판 그 자체. 지금 공사중인 수도권고속선과는 달리 주거단지가 없고,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 및 인근 도시에서 직접 이동을 해야한다.

이러한 흑자노선을 자회사를 통해 설립을 하고 경영권이 좋아진다는 것은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코레일이 이 노선을 직접 운영하여 부채를 줄인다는게 더 논리에 맞지 않은가?

 

4. 자회사 설립으로 인해 황금노선을 직접 운영하지 못하는 코레일의 경우, 기존 경부고속선의 이용자들이 일부 수도권고속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적자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본다. 철도공사의 경우 KTX에서 나오는 수익을 이용해 다른 노선의 적자를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중인데, 이것을 못하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코레일은 기존의 적자노선을 정부에 반환하게 될 것이고, 이 노선들이 조금씩 쌓이게 된다면 코레일이 아닌 다른 업체들이 이 노선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정부가 희망하는 시나리오의 민영화이기도 하다.

참고링크 : 조사부장님의 블로그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5. 어찌되었건 철도노조는 파업을 (사실상) 중지하였다. 수도권고속선을 운영하는 신규법인의 설립을 막지도 못하였고, 기본적으로 현 정부는 파업철회를 '자신들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이용할 것이 뻔하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파업 또한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준다는(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밥줄을 끊는다는) 것을 더욱 확고히 한 셈이 되어버렸다.

 

6. 철도가 만약 민영화가 된다면,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철도 이용자이다. 비록 자신이 단기적으로는 철도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모르는 일. 비록 단기적으로는 민영화가 좋다고 보이게끔 하기 위해 정부에서 철도요금을 어느정도 통제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철도요금 상한제 폐지 등을 통해 민영화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요금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요금은 업체 마음대로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안전문제의 경우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사기업의 경우 이윤을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기에 열차 및 선로 점검횟수를 최소화하게 될 것이다. 안전부분에서는 계속적인 점검을 해도 모자란 판국에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업체는 최소한의 점검만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고가 광명역과 죽전역에서 있었던 탈선사고. 분기기의 나사 하나때문에 문제가 된 것인데, 코레일에서는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외주를 준 것이 모든 사고의 원인이다. 공기업 형태에서도 재무구조 압박때문에 이런 일이 있는데, 사기업이 된다면 이보다 더 심할 것은 뻔하지 않을까?

 

7. 이렇게 민영화로 인해서 돌아오는 피해는 철도 이용자들이 될 것이 뻔한데, 방송3사+조중동을 비롯한 주류 언론사들은 파업과 관련된 보도를 할 때 철도 이용자들에게 이용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정부의 입장'만을 보도(좀 더 간이 부은 언론사는 대놓고 정부를 옹호하는 경우도 있다.  TV조선이라던가, 조선일보라던가)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보도가 먹힌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으니 다른 매체를 접할 기회가 없는 입장에서는 언론이 저렇게 선동하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신뢰도따위는 없는 대통령의 발언을 믿을수밖에 없다고 본다. 물론 언론이 문제가 된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긴 하지만, 어찌보면 정부의 '닥치고 민영화'정책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정말 안타깝다. 또한 이제 철도를 시작으로 의료, 상수도, 전기, 가스 등 다른 분야들 또한 선진화 내지는 다른 번듯한 이름을 앞세워 민영화(사실 민영화라는 말을 쓰기에도 애매하다. 사유화가 맞지만 일단은 민영화라 쓴다.)를 할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 정말 앞으로 나라가 어찌 돌아갈지 모르겠다. 걱정이다.

 

 

 

 

 

근거있는 비판은 받아들이고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근거없는 비난에 대해서는 단호박하게 무시합니다.

특히 일베충들은 꺼지세요.

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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