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듀얼심 이야기
제가 구입한 홍콩판 갤노트7의 경우는 듀얼심이 지원되는 모델입니다.
대신 듀얼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SD 확장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유심 슬롯의 구조가 SIM1과 SIM2/MicroSD인데, SIM2와 MicroSD가 한 곳에 있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합니다. 물론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야 있겠지만 저는 유심카드 날려먹기는 싫어서....^^;;;;
참고로 제가 구입한 물건 기준인만큼 스냅820이 탑재된 갤노트7을 기준으로 합니다. 엑시노스8890 듀얼심버전은 얘기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듀얼심을 넣게되면 이렇게 SIM카드 관리자 옵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 나온 이통사가 SKT와 KT입니다.
네. 한국의 그 이통사들 맞습니다. 스냅820이 탑재된 녀석들부터는 과거와는 다르게 LTE+WCDMA조합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WCDMA망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전부 사용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화나 SMS, 그리고 데이터통신 또한 지정된 SIM카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끔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정을 보아 듀얼스탠바이/듀얼액티브가 제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IMEI가 두 개 나옵니다.)
이렇게 노티바에서도 듀얼심 메뉴가 나와 굳이 설정을 따로 열어서 메뉴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 통신사로부터 자급제단말이라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문자까지 잘 옵니다. 어느 회선에서 날라온 문자인지 표시하기 위해 오른쪽에 SIM카드 모양으로 1/2번이 나뉘어 있으며, 이것은 싱글심만 사용할 경우에도 1번이라고 계속 나옵니다 (....)
전화앱 또한 통화버튼이 두 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해외판이 그렇듯 통화녹음은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도 롤리팝시절까지만 해도 서드파티 앱을 통해 어찌어찌 가능하기는 했습니다만, 마시멜로로 넘어오면서 통화녹음이 되는 앱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한국 내수용 모델에서는 순정에서 통화녹음이 지원되는지라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 부분을 감수하고 폰을 두 개 들고다니기 싫으신 분들께는 그동안 한국에서 이용이 불가능했던 듀얼심 폰이라 이런 모델의 등장은 충분히 환영할만한 일이며 내수용에서도 듀얼심 폰이 하루빨리 나오기를 바랍니다. 근데 이래도 이통사는 계속 출시 안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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