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펌웨어를 만들면서 검수는 안 하나?
2018년 6월 7일,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G6 국제판의 오레오 업그레이드가 나왔다.
한국 내수용 기기의 오레오 업그레이드의 평판도 나름 괜찮았던지라 난 주저없이 업그레이드를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펌웨어에 정말로 치명적인 버그가 있었으니...
바로 사용중 SIM카드 인식이 안 되어 통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
SIM카드 인식 자체가 불가능해져서 통신이 안 되는 버그라 비행기모드 on/off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재부팅을 해야 정상적으로 다시 인식된다.
결국 예전에 사용하던 7.0버전으로 펌웨어를 내렸고 이후엔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LG측에서도 이 문제를 인식했는지, 이 문제의 8.0 펌웨어를 내려버렸다. OTA로도, LG Bridge로도 7.0버전이 최신버전이라는 안내만 나올 뿐이다.
솔직히 짜증나기는 하지만 A사의 모 전화기처럼 업그레이드 이후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다던지, 자잘한 버그가 생긴다던지 하는 부분이야 참고 쓸 수는 있다. 가만 근데 얘네들도 이랬던적이 몇 번 있었..........
하지만 LG의 이번 업그레이드는 다른 것도 아닌 전화/통신에 문제가 생기는 정말로 치명적인 버그이다.
전화기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것.
정말이지 LG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려면 멀었나보다. 에휴-_-
본인은 현재 G6 국제판 듀얼심 기기에 싱글심+SD카드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기 본판이 듀얼심을 지원하기에 전화앱을 열면 기본적으로 이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평소에는 굳이 1번SIM인지, 2번SIM인지 나타날 필요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저 커다란 글씨가 이 버그를 발견하는데 어찌나 다행이었나 싶다. SIM카드 인식이 갑자기 끊어지면 전화앱에서 SIM카드 인식 자체를 하지 못해 이렇게 나타난다.
오른쪽의 SIM카드 인식이 안 된다는 아이콘보다 오히려 더 직관적으로 문제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설정앱을 통한 정보를 확인해보면 역시나 SIM카드 자체가 인식이 되지 않는다.
스크린샷으로 잡아내기는 어려웠으나, SIM카드 인식이 끊긴 이후 모바일네트워크 설정 진입 그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 관련 메뉴만 들어가면 설정앱이 수도없이 뻗어나간다. 그나마 휴대전화 정보란의 SIM카드 항목만은 네트워크 설정중에서 유일하게 접근이 가능한 항목이어서 이 부분의 스크린샷만 찍었던 것이고.
과거 7.0시절 문제가 없었고 유난히 설정앱에서 통신항목만 뻗어나가는걸 보고 바로 펌웨어 버그임을 확신했고, 그것이 맞았다.
(해외판 기기여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하신다면, 그럼 왜 7.0에서는 문제가 없었을까요? 7.0에서도 문제가 있다면 저는 기본기가 안된 엘지폰 어쩌고 하면서 이미 까는 포스팅을 올렸겠지요)
지금이야 펌웨어가 내려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고 치더라도 이미 8.0으로 올린 사용자들에게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며, 펌웨어를 내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따위는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DAC 하나만 믿고 LG폰을 구입하였는데 이런식으로 통수를 날릴줄이야... 하....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미 나온건 어쩔 수 없고, 새 펌웨어 언제 나오나 보겠습니다.
정신차리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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